[김하늬] 한 달 후기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4월 초에 출국해서 인턴한지 이제 한달 됐습니다.

원래 글도 잘 못쓰고 말주변이 없어서. 제가 후기를 쓸 줄은 몰랐는데ㅎㅎㅎㅎㅎ

즉흥적으로 갑자기 쓰고 싶었어요ㅎㅎ

사실 저는 미국 가기전에도 영어를 참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여기 와서 공부를 전혀 안 해서 영어가 안 늘줄 알았는데, 그래도 요즘은 어려운 말만 아니면 조금씩 알아듣는거 같아요ㅎㅎ

그리고 여기 사람들이 너무 나이스해요.

영어 잘 못해도, 계속 말 걸어주시고 잘 못하면 도와주고ㅎㅎ

여기 와서 제일 좋은점은 날씨가 정말 좋아요

항상 화창한 날씨 (그런데 오늘 비가오네요. 원래 5월에는 비 안온댔는데.)

캘리포니아는 지금 가뭄이 너무 심해서 비오면 사람들이 좋아해요.

가장 싫은 점은...DMV

여기 사람들도 DMV가는 거 엄청 싫어한데요.

DMV는 운전면허 따려면 가는 곳인데요.

LA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대중교통이 좋다고 하는데 여기 Torrance 지역은 버스가 한시간에 한 대 씩 와요.

집에서 회사까지 차타고 17분 거리인데, 버스타고 퇴큰하면 1시간 반....ㅜㅜ

그래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데.

지금 DMV 예약하려면 기본 한달 뒤에요ㅜㅜ

Torrance DMV는 7월 말까지 예약이 다 차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예약없이 시험보러 갔더니, 올해부터 신규운전면허 발급자는 예약을 해야지만 시험을 볼 수 있게 봐꼈대요ㅎㅎ....

그래서 Long beach DMV로 예약을 해서 내내 기다리다가 5월 12일날 갔는데요.

요즘은 Appointment 줄도 깁니다. 예약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가는게 좋아요.

(사실 예약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줄을 서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시스템이 다운 됐다고, 기다리래요ㅎㅎ

그렇게 또 한시간 반을 서있다가 겨우 들어갔는데, 접수 하시는 분이 I-94(출입국 신고서)에 비자 만기일이 없다고

비자를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비자는 여권안에 있다고 말했는데.

이 비자 말고 페이퍼로 된 비자를 달라고... 본인이 비자 만기일을 몰라서 접수를 해 줄 수 없다고 하시면서

내일 다시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나와서 보니까.. 비자에 만기일이 적혀있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서 발견을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회사에 또 양해드려서

(말하기 너무 죄송했어요 벌써 세번째라..)

한국면허증이 있으면 원래 2달간 임시로 쓸수 있는 면허증을 주지만,

저는 자기는 한국어 모른다면서 번역공증을 받아오라면서 안 줬습니다.ㅎㅎㅎ

운전면허 따시려면 무조건 운전학원 끼고 가세요.

필기 보는데 혼자 가면 등록비가 $33이고, 학원은 $170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시간

(학원은 대부분 미리 예약해둬서 일주일 안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토요일도 가능)도 아끼고,

문제 바뀐 것도 알려주신다고 하네요.

아니면 출국하시기 전에 미리 예약해두세요....ㅎㅎ

그리고 저는 원래 네이버 계정이 2개 였는데.

1. 정크메일용

2. Personal mail용

보라대리님과 메일을 주고받던 2번 계정이 잠겼습니다.

정확히는 보호조치에 취해졌어요.

외국에서 로그인이 되서 해킹의 위험이 있어 보호조치에 취해 졌다고 합니다.

물론 외국에서 로그인한건 저죠....

본인인증을 해야 풀수 있다고 하는데

본인인증은 본인명의 휴대폰(국내 통신사를 사용하는)

또는 계정에 등록된 다른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계정에 다른 이메일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가봐요.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만 떠요ㅜㅜㅜㅜ

저는 이번 일을 통해 네이버 고객문의 하는 곳이 없다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여러분 네이버 계속 쓰실거면 지금 당장 다른 이메일 등록해 놓으세요.

저 중요한 메일 하나도 못 받아요ㅜㅜㅜㅜㅜ

후기를 썼는데 갑자기 울고 싶네요.

다음에 좋은 일 생기면 또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