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연] 약 2달간의 인턴 생활기.

by 휴니언(Bora) posted Nov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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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rangecounty에서 보내는 두 번째 편지입니다.!!
9월 3일에 미국 입국해서, 8일에 첫 출근하고.. 벌써 오늘 11월 13일.
약 2달이 조금 넘었네요. 처음 한 달간은 새로운 사람 사귀고, 회사에 적응하고
지리 익히느라 바쁘게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이것저것 사러 다니고, 계좌 만들고 핸드폰 개통하는 등!
(얼마전에 pre-paid폰 사서 데이터도 쓰고 통화도 잘 됩니다.)
그리고 지난 한 달 간은 회사 일에 더 적응하고, 제 개인적인 시간 패턴도 찾고
더 가깝게 지내는 사람을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조금씩 시간될 때 근교 여행도 가구~

지난 후기에서도 썻듯이..
제가 미국에 온 이후로 가장 shocking했던 것이 영어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상상했던.. 하얀얼굴에 노랑머리 백인들과 어꺠를 나란히하며
업무에 매진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며 전화통화하는.. 그런 모습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가 지원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아시고, 준비하시기 바래요.)

하지만,
한국인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일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어느정도 업무적인 부분에서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환경은 미국이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졸업 하기 전에 학업을 멈추고 다른 경험을 쌓고 싶었고,
워낙 여행을 좋아하고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레 외국에 나가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에 나갈 방법을 만들었고, 돈을 벌면서 일을 배울 수 있는
'미국 인턴쉽'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어린 나이에 왔기 때문에, 돌아갈 학교가 있기 때문에
당장의 취업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하고싶은 일들, 경험들을 쌓고
BREAK을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욕심과 괜한 걱정..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의심들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또다시 남들과 비교하고 바쁘게 계획하려고 하는..? 옛날의 한국에 있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그럴 땐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통화하면서
내가 돌아갔을 때의 바쁘고 정신없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여기 있을 떄 즐기자.
영어는 어차피 가서 또다시 해야한다.
아무리 실력을 쌓아놓아도 다시 해야하고, 그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여 합격했고 그 결과 지금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등등 조금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만족하며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여기 미국에 와서 혼자 있는 시간도 많이 갖고
지금껏 살던 환경과 전혀 다른 곳에서 홀로 적응해가며
직접 나서서 도움을 청하고, 생활을 꾸려나가면서
제 자신의 장점, 단점을 다시 보게 되고..
옛날에 머리속으로만 대충 알았던 생각 고민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 바쁜 일상속에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기준,
취미 생활 운동 여가 관심사 등도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교회 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면서 또한 감사합니다.

어느 새 쓰다보니 일기 아닌 일기가 된 듯하지만...
이런 제 경험과 생각, 이야기들도 준비하시는 분들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여기 카페에 글 남기면서.. 도움됬다는 분들도 계시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 연락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하신 거, 고민되시는 거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래도 조금 경험한 사람으로서 나누고 싶네용~

여기 미국에서 곧 Thanksgiving Day에요. 추수감사절이라고 하죠.
대학교는 1주일 통쨰로 쉬기도 하지만, 회사는 목금토일 샌드위치로 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심정이죠.
간단히 여행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은 Christmas!! 그리고 New Year's DAY~
여행 갈 일들이 빵빵히 있네요. 아직 멀리 여행간 적이 없어서 기대되는데,
여행 후기도 사진과 함꼐 올릴게용~

그러면 제가 이번 달에 다닌 곳들.. 사진으로 조금 정리해보겠습니다.

*Beach Olympics - 10. 05
크기변환_이예연-1.jpg크기변환_이예연-2.jpg
 
* ETC Fall Retreat - 10.31~11.2
크기변환_이예연-3.jpg크기변환_이예연-4.jpg크기변환_이예연-5.jpg
 
* Laguna Beach - 10.25

크기변환_이예연-6.jpg크기변환_이예연-7.jpg크기변환_이예연-7.jpg

*Santa monica beach - 11.8

크기변환_이예연-9.jpg크기변환_이예연-10.jpg크기변환_이예연-11.jpg

*Signal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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