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연] 5개월이 지난 지금.

by 휴니언(Bora) posted Mar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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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 Leftbank Art라는 캔버스 제작 회사에서 인턴 생활한지 5개월 차에 접어드는 이예연입니다.
꽤 정기적으로 후기를 남기려고 노력했는데,
1개월 2개월..적고 시간이 훌쩍 지나서 5개월차에 다시 쓰게 되었네요.
미국에 온 지 처음 한 달은 혼자 살면서, 생각하는 시간도 많고
주로 혼자 돌아다녀서 시간이 느리게 갔었어요.

그리고 2개월차부터 지금, 5개월 차까지는
같이 사는 인턴 언니랑 친하게 지내면서
많이 놀러다니고 하다보니까..시간이 금방 간 느낌이에요.

이제 그 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 갖게 되면서 정리하고 다시 도약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몇 가지 그 동안 업데이트된 저의 소식을 전하자면,
예전에 말씀드렷는데 저희 회사가 건물이 두 개에요.
제가 원래 일하던 곳은 Hand Painting 부서에 디자이너 였는데
12월 중반쯤에 본사 Design 부서로 옮겼습니다.

핸드페인팅 팀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처음에 거기로 갔지만.
아직 제반 여건이 잘 마련되지 않고 업무에 있어서 조금 process가 준비가 안 되서
다시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 갔어요.
(미국 회사는 부서 간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조금 늦게 돌아갔지만, 결과적으로 두 개의 부서에서 일해본 게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일단 사람들도 폭넓게 알게 되었고
두 가지 부서에서 일을 해 보니 어떻게 협업하는지, 어떤 작업을 많이 하는지
지금 디자인 부서에서 계속 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원했던 영어 업무 환경에 시설도 더 좋은 곳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 졸업을 아직 안 한 상태로 와서, 처음에 일 적응하는게 좀 힘들었어요.
학생때랑은 다르게 하루 10시간을 꼬박, 일주일에 5일 갇혀 있는 느낌이엇어요.
근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가 생기고 조금 일에 관심을 갖고 더 물어보고,
열정이 생겨서 지금은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엄마랑 언니가 저를 볼 겸, 미국으로 방문해서
같이 일주일정도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 샌디에이고로 놀러갔다 왔어요.
(밑에 사진으로 첨부할게요)

그리고 제 평소 일상은~
평일에 하루는 교회에서 bible study하고
집 앞에 24fitness에서 운동하고
같은 부서 언니들이랑 저녁먹고
집에서 쉴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주말에 최대한 시간 내서 돌아다니려고 하고 있구요.

회사 안에서 사귀는 사람은 거의 다 한국인들이어서,
주말에 돌아다니고 미국 교회다니면서
영어 쓸 수 있는 사람들 사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국은 인종이 다양해서, 백인뿐만 아니라 히스페닉, 대만, 중국인 등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직원이랑 대화하다가 친해진 적도 있고
meet up이라는 소모임? 동호회 도 참여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최근에 친해진 백화점 친구는 푸에르토 리코 사람인데
뭔가 저한테 굉장히 도움이 되는.. 가슴에 박힌 말을 해 줘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Don't waste your time. Life is only one.
just jump it! DON'T be scared.
Do what you want to do.

저한테 인생은 한 번 뿐이니까..너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질러보라고. 해보라고.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겁먹지 말라고.


사실 한국에서 살다보면
인생에 정해진 시간표라는 게 있잖아요..
대학교 들어가면 졸업해서 취직해야 되고, 그 다음에 결혼해야 되는..?
그래서 항상 두렵고 불안하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되고 그랬는데..
그래서 저도 모르게 겁이 많이 생기고 내 행복보다는 부모님이 하라는 거 , 시키는 거..많이 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그 친구는 부모님 인생 사는 거 아니라고,,
하고 싶으면 하고 살고. 그냥 뛰어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어차피 인생은 예측 불가능하고, 결국엔 나는 해낼 수 있다고.

그냥 몇 번 만나지 않은 친구가
이런 말을 하니까.. 이상하면서도 되게 자꾸 생각나서 가슴에 박혔어요.

앞으로 제 남은 인턴 생활 역시
두려워 말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돌아갈 때. 웃을 수 있고
돌아가서 또다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턴 준비하는 동안 많은 도움 주신 휴니언 가족들 감사합니다.
다른 회사 인턴 언니,오빠들 만나보니까..
역시 휴니언이 좋았구나 싶습니다.휴니언짱!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학교도 가까우니..알바라도 시켜주세요..ㅎㅎ)

* 2014 Company Christmas Party

크기변환_이예연-1.jpg크기변환_이예연-2.jpg크기변환_이예연-3.jpg

*San Diego-Sunset Cli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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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Ba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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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ar resort-ski&snow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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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Balbo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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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s day-Runyon Cany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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