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6개월 미국생활 후기 및 사용해본 어플 추천

by 휴니언(Bora) posted Mar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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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미국디자인이예연님의 후기에 감화되어 저도 반년 동안의 미국 생활 후기를 씁니다ㅋㅋㅋ

그 전에! 제가 이곳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는 몇가지 어플을 알려드릴게요. (혹시 이런 거 하는 게 문제되면 알려주세요.)
오신 지 꽤 되신 분들껜 신선하지 않은 정보겠지만, 지금 출국 준비 중이시거나 미국에 오셔서 막 짐을 푸신 분들께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다른 분들이 이미 추천을 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1. Uber

김승혜-1.jpg

택시어플 우버입니다.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연동시켜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라 내릴 때 지불을 따로 안해도 돼서 편해요.
택시 요청을 하면 우리나라 콜택시처럼 가까운 곳에 있는 기사와 연결됩니다. 화면에 기사이름과 연락처, 차종, 차번호가 뜨고 어디서부터 오고 있는지도 지도에 표시돼요. 목적지를 입력하면 견적도 알려줍니다. 택시 요청이 많은 부근이면 값이 1.X~2배로 뛴다고 경고문구(?)가 뜨는데 좀 기다렸다가 다시 요청하면 표준가격으로 바뀔 때도 있어요. 한인택시보다 싸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한인택시를 안 타봤어요... 우버는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5분에 4불정도 하는 것 같아요.
 
2. Transit
김승혜-2.jpg
길안내, 대중교통안내 어플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교통수단을 추천해주고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알려줘요. 이 어플이 편한 점은 1분 후 출발, 30분 후 출발, 이런식으로 옵션을 몇가지 준다는 것과, 버스를 타면 지나치는 정류장도 맵에 표시가 된다는 거예요. (윗 사진 뒤쪽에 있는 스마트폰 화면처럼요.)
 

3. Yelp

김승혜-3.jpg

배달의민족이랑 비슷한 어플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별점과 리뷰를 볼 수 있어요.
근데 미국에서는 Tax에다 팁까지 붙어서... 나중에 눈 튀어나온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4. Shuttle 2 lax
 
이건 어플은 아닌데요. LA 공항 오갈때 타는 셔틀입니다. 가격은 팁 포함해서 25불인데 LA에서 멀리 떨어진 곳도 같을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이용객들도 같이 타기 때문에 운 안 좋으면 집까지 돌아돌아 가게 되지만 할증이 안 붙어서 안심하고 탈 수 있어요.
예약은 여기서 하시면 돼요. http://shuttletolax.com/
저는 미국디자인이예연님과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제가 나이가 어린 편도 아니고, 한국에서 2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왔을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일, 장보기,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 기타 등등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타지에 홀로 와 있는 상황때문에 심적으로 불안정해졌던 것 같아요.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나름대로 독립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처음 몇개월 동안은 별일 아닌데도 괜히 센치해져서 툭하면 눈물샘이 폭발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여유를 많이 찾았습니다. 완전 다행이에요...
 
처음 왔을 때 당황했던 거 몇가지를 떠올려보면, 저는 지금 우리 회사 인턴들 6명과 함께 인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서 식사 제공을 한다고 알고 왔는데 제가 알아서 밥을 해먹어야 한다고 했을 때 1차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도착한 다음날 회사에 가서 2차 충격. 제가 다니는 회사의 디자인 부서에서 하는 일은 시각디자인이라기보다는 컴퓨터페인팅이라고 하는 쪽이 오히려 더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경력도 완전 그쪽이라 손으로 그림 그려본지 백만년이었거든요. 게다가 타블렛으로 그려본 적은 아예 없는데... 멘붕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적응이 됐고, 적응을 하니 일이 재미있어졌어요. 이것도 완전다행입니다^_T 물론 일이 바쁘고 출근이 이르고, 하루 10시간 근무가 좀 버거울 때도 있긴 하지만요.
 
제가 그리는 그림들 대부분이 우리나라 집에 걸어놓으면 답답해 보일 것 같은 사이즈인데, 여기선 이런 사이즈의 그림들도 수요가 계속 있어요. 그럴만큼 공간이 충분하긴 합니다. 미국은 땅덩이도 크고 집도 크고... 회사도 커요.
디자인을 한다.(그림을 그린다.) -> 승인이 되면 적합한 사이즈와 마감을 정한다. -> 종이나 캔바스, 아크릴 판 위에 인쇄한다. -> 인쇄된 그림 위에 질감을 표현한다. -> 말린 뒤 포장하여 운송.
이 일련의 과정이 한 회사에서 이루어지는데, 지금까지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만 일해본 저에겐 참 흥미로웠어요.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회사의 분위기입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디자인 부서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요. 그래서 서로간 사생활을 묻지 않고 강요와 상하관계가 없는, 정말 미국 인턴쉽에서만 가능한 사내 문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선 영어도 그렇지만 그 밖의 다른 것들도 자기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어요. 후기마다 있는 말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얻는 것이 많이 달라질 거예요. 이건 저 스스로한테도 하는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반년이 단단해지는 적응기간이었다면, 남은 반년은 발전하는 기간, 혹은 경험하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려구요. 우리 같이 힘내 보아요^_^

Who's 휴니언(Bora)

 "당신의 해외취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 

- 2011년~2012년 : 해외 현지 HR팀 근무

- 2013년 ~ 현재 : 휴니언 인재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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