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이님 - 시애틀 생활기 01. 입국심사를 받다.

by 휴니언 posted Nov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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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애틀.... 옆 동네 벨뷰 사는 박송이라고 합니다.ㅋㅋ

후기 제 1편을 남기려고 벼르다~ 벼르다~ 이제야 남기네요^^;;



딱히 뭐 후기라고 남길만한 것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몇자 적자면...

먼저, 시애틀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았던 얘기부터 할게요^^;



입국심사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왠 흑인 아줌마 직원이

줄에 서있는 사람 한사람한사람에게 가서 뭐라뭐라 체크를 하더군요~

저에게도 다가와서는 제가 들고 있는 여권, DS2019등등을 보더니

I-94 뒷면 중간쯤하고 하단에 DS-2019 우측 상단에 있는 번호랑, 스폰서 회사 이름이랑

또 하나가 뭐더라.. Exchange Visitor Program Number 였던가..(아이고 이 죽일노무 기억력ㅠ)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분.고.분 썼습니다. 정성스럽게~ㅋㅋ





그리고 계속해서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제 뒷쪽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 뭐하러 왔냐, 얼마나 있을거냐 등등 계속 묻더군요..



순간 얼어서 헉 +_+ 하고 있는데 제 바로 뒤에 사람까지 물어보더니 저는 됐다고 하더군요. (휴우~)

근데 나중에 보니 공항여기저기서 불시에 아무나 붙잡고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얼마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있을건지 등등을요.. -_-;;



아무튼 드디어 제 차례가 다가오고 있는데,

제 앞 사람이 분명 DS2019를 들고 있는데 빠..빨간 딱지를 받고

저~~쪽 맨 구석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무시무시하지만, 굉장히 잘생긴... '차도남'에게

입국심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I-94에

위 아래 흑인 아줌마 직원이 시킨대로 DS2019에 있는 내용 3가지를

가지런히 적어놓은 것을 보고 그 직원이 한마디 합니다.'니가 내가 할 일을 도와줬으니 나도 너를 도와주겠다'



읭? -_-;;

그런데 분명 도와주겠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질문 융단폭격을 날립니다.



- 여기서 뭐할거냐

- 얼마나 있을거냐

- 무슨 일을 하는거냐

- 여기 적힌 주소에서 지낼거냐

- 회사에서 페이를 해주냐? 많이 주냐? (많이 주는지는 왜 묻는지;;)

- 음식 가져왔다고 했는데 뭘 가져 왔느냐 (그냥 소스나 양념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그냥 생글생글 웃으며 간단히 답했습니다.

아무래도 도와주겠다고 한거는 대답이 짧아도 그냥 딴지 안걸고 술렁술렁 넘어간걸

의미한듯 합니다 -_-ㅋ



질문 폭격으로 어질어질 할 때쯤

지문스캔하고 사진찍고 입국심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어서 짐을 찾으러 갔는데

어찌하여 카트가 이렇게 미니 사이즈인지..ㅠㅠ

제 짐이 다 실리지 않아서 낑낑대고 있자

경찰한명이 와서 도와줍니다.

'우왕~ 친절하다' 이렇게 생각할 때 갑자기 질문을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얼마 가지고 있냐.. 얼마나 있을거냐 등을요..-_-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조곤조곤 대답했더니 보내줍니다..ㅠㅠ

흑흑 쉬운게 하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관신고서를 냈더니 또 무슨 음식 가져왔냐기에

양념 가지고 왔다고 하니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시애틀이 워낙 까다롭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빨간딱지 받고 재심사 받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대답 간단히 준비하시고 잘못한거 없으니 당당히! 입국심사보세요~



입국심사... 별일은 아니지만 그냥 함 남겨봅니다^^ㅋㅋ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2편도 곧 올릴게요~~!!

[출처] 시애틀 생활기 01. 입국심사를 받다. (해외 인턴쉽 휴니언) |작성자 쏭키
http://cafe.naver.com/huniancafe/1726